아침 9시에 피엔자를 떠나 피렌체에 도착했다. 오늘 아침에는 내가 일찍 일어난 덕에, 전기 모카에 끓인 커피 한잔을 들고 여유있게 정원에 서서 마지막으로 뷰를 볼 수 있었다.
이 때까지는 서운하지도, 아쉽지도 않았던 이별의 순간이, 혼자 서서 커피를 홀짝이는 때에 갑자기 안타까와졌다. 오히려 첫 날보다, 오늘 아침이 가장 "아, 내가 투스카니에 와 있구나!"라는 것을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. 스스로에게 보내는 다시 한번의 감동, "너, 정말 투스카니에 와 있는다 거라고. " 눈물이 시큰하게 맺힐 것 같았지만, 루치아노의 차가 마당으로 들어와서 눈이 부신양 눈을 슥슥 문질렀다. 나는 헤어지는 것에 참 익숙하지 못 하다...
피렌체 민박집에서 완전 불쌍한 눈으로 "배고파요~"했더니 라볶이와 라면을 끓여주셨다 ㅠㅠ 만세~~!! 이제 이보미와의 정산도 끝났고, within the budget 착착 잘 썼네, 응응. 좀 쉬다가 나가서 놀아야겠다.
Friday, April 17, 20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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